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올려 수백만 팔로워를 모은 금발 미녀 인플루언서가 인도의 20대 남성이 만든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와이어드 등은 마가(MAGA) 인플루언서 에밀리 하트는 실제 사람이 아니었으며, 인도 출신의 22세 정형외과 전문의 지망생 샘이 제미나이로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샘은 학비와 미국 이주 자금을 모으기 위해 미 보수층을 겨냥한 가상의 여성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샘은 "제미나이는 '미국의 보수 성향 중년 남성들은 돈을 많이 쓰고 충성도가 높다'고 답했다"면서 "이 조언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남성을 겨냥한 '섹시하고 젊은 MAGA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샘은 에밀리가 미국 국기 무늬 비키니를 입고 총기를 든 사진을 올리거나, 기독교를 옹호하고, 총기 소지를 지지하고, 낙태와 이민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계정은 한 달 만에 팔로워 1만명을 모았다.
샘은 "에밀리의 인기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 티셔츠를 팔고, 성인 콘텐츠 플랫폼 '팬뷰'에 계정을 만들었다"면서 "하루에 30분에서 50분만 시간을 썼는데, 매달 수천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줬지만 정말 멍청하다"면서 "진보 성향 지지자들을 겨냥한 비슷한 계정도 만들어봤지만 실패했다. 그들은 AI인 것을 바로 알아채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은 '사기성 활동'으로 에이미 하트의 계정을 삭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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