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을 맞아 평양에 파병 활동을 기리는 기념관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준공식에는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 기념관에 피로 쓴 조로(북러) 친선의 새 역사, 피로써 전취한 정의의 새 역사를 새겼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어디서 위기가 발생하든 우리는 항상 단합된 힘으로 대처해 나가는 진실하고 헌신적이며 강력한 보루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이 평화와 주권을 위하여 어깨를 겯고 한 전호에서 싸웠다며 쿠르스크 해방 작전의 '전략적 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인민군의 영용한 투쟁으로 하여 미국과 서방이 추구하는 패권주의적 기도와 군사적 모험이 좌절되었다"고 자찬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볼로딘 의장이 대독한 편지에서 "(북한군의) 무비의 위훈은 모든 러시아 공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서남부 지역으로,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4월 26일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의 신도시인 화성지구에 파병군 희생과 활약상을 기리는 기념관을 착공했다.
이후 딸 주애 등을 대동하고 여러 차례 건설 현장을 찾아 기념관 조성 상황을 챙겼다.
기념관에는 희생된 병사들의 유해도 안치됐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희생자 중 한 명의 유해에 흙을 얹고 유해안치실을 찾아 헌화했다고 전했다.
기념관 내부는 전투 장면을 형상화한 조각상과 그림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김 위원장은 "품고 싸운 그 흙에 생은 덮여도 지켜낸 위대한 명예와 더불어 열사들의 넋은 영원할 것"이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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