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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열차 충돌…최소 4명 사망·수십 명 부상

  • 등록: 2026.04.28 오전 06:49

  • 수정: 2026.04.28 오전 06:51

28일 인도네시아 베카시티무르역에서 여객열차가 통근열차 뒷칸을 뚫고 나온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 베카시티무르역에서 여객열차가 통근열차 뒷칸을 뚫고 나온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27일(현지시간) 밤 자카르타에서 약 25㎞ 떨어진 베카시 티무르역 인근에서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 KAI의 앤 푸르바 대변인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수프미 다스코 아마드 하원 부의장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군과 소방대, 국가수색구조청, 적십자 등이 투입돼 객차 잔해 속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 경찰에 따르면 장거리 열차가 통근 열차의 맨 뒤쪽 여성 전용 객차와 충돌했다. 사상자는 모두 통근 열차 탑승객으로 확인됐으며, 장거리 열차 승객 240명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건널목에서 발생한 충돌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지 당국은 택시 한 대가 통근 열차와 접촉한 뒤 열차가 선로에 멈춰선 상태에서 뒤따르던 장거리 열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 당국은 “충돌 충격으로 여러 객차가 크게 파손됐고, 일부 승객이 내부에 갇힌 상태”라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통 인프라 관리 미흡으로 열차를 포함한 대형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2024년 1월 서자바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2015년에는 자카르타 건널목에서 통근 열차와 미니버스가 충돌해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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