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당 미사 시간에 신자들의 가방을 뒤져서 금품을 훔친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신자들이 가방들을 한 곳에 보관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찜질방에 남성 3명이 들어섭니다.
수면실 앞을 가로막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찜질복 차림의 여성과 함께 나옵니다.
성당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로 두 달간 추적해온 40대 절도범을 검거하는 순간입니다.
절도행각이 들통난 건 지난 1월 대전의 한 성당에서였습니다.
CCTV 속 여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성당 안을 이방저방을 드나들더니,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성도들이 미사를 보는 사이, 소지품을 보관해둔 교리실을 돌며 현금을 훔친 겁니다.
가방 7개를 털어 훔친 돈은 85만 원.
피해 성당 관계자
"미사 끝나시고 당신들 가방 열어보시고 이제 확인이 돼 가지고 CCTV를 제가 돌려 본거죠. 한 일주일 동안은 조심해야된다는…"
경찰은 CCTV를 통해 여성이 지하철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범행 후 여성이 교통카드를 사용해 타고 내린 버스와 지하철 동선을 추적한 결과 찜질방에 머물고 있다는 걸 확인해 곧바로 검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생활비 때문에 거기(성당)를 들어간 거죠. 여자가 (절도) 경험이 많아요. 닥치는 대로 하는 거에요. 어디만 특정해서 어디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경찰은 여성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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