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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조위원장, 파업 앞두고 해외 휴가…노조, 이재용 자택 앞 농성

  • 등록: 2026.04.29 오전 07:33

  • 수정: 2026.04.29 오전 07:39

[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며 다음달 21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죠. 그런데 파업을 주도하는 노조위원장이 현재 해외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삼성 사태에 산업통상부 장관까지 나서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정작 대화에 임해야 할 노조 대표가 자리를 비우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과급 상한제 폐지와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과반 노조.

파업에 들어가면 하루 약 1조에 달하는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지난 23일)
"총 파업 기간인 18일을 멈추면 18조에 가까운 공백이 생깁니다. 이것이 숫자로 보일 수 있는 우리의 가치입니다."

노조 측은 총파업에 가담하지 않는 직원은 동료로 보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연일 강경 대응을 주도해온 노조위원장이 최근 일주일 일정으로 동남아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측과의 대화를 이끌어야 할 노조 측 대표가 파업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자리를 비운 겁니다.

삼성전자 직원 게시판엔 "파업을 끝내고 가든 회사랑 결론을 내고 가든 해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총파업이 현실화돼 공장이 멈춰선다면, 반도체 공급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대외 신뢰도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삼성전자의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 사태를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팎의 우려에도 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총파업 출정식도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갖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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