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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청와대 면담은 사실…충주시청에 눈치보여 퇴사"

  • 등록: 2026.04.29 오전 11:57

  • 수정: 2026.04.29 오후 12:57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렸던 전 공무원 김선태씨가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단 사실을 인정했다.

김선태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선태는 “바쁘게 살고 있다. 새로 나와서 유튜브를 하려다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더라. 챙길 것도 많고”라며 “직원도 한 명 뽑아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법인을 하나 차렸다. 직원을 계속 케어해야 하니까 두 배로 더 힘들다”고 했다.

침착맨은 “브랜드 파워도 있지만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관심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나왔으니까”라고 했다.

침착맨이 “공직을 떠난 뒤 청와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이냐 아니냐”고 묻자, 김선태는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청와대 같은 경우는 자리를 정해서 제의받은 게 아니다”라며 “혹시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전에 템퍼링(사전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나가기로 결정한 다음에 한번 면담을 했던 것”이라며 “그런 면담은 또 몇 군데가 있었다. 소속사도 몇 군데 있었다. 그때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었다. 회사(일반 기업)에서도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김선태는 2016년 10월 입직해 충주시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운영을 전담하며 기발한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구독자 수를 기록했다.

김선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7년 만에 6급 주무관으로 초고속 승진했으며, 그 후 1년 만에 뉴미디어팀 팀장을 맡았다.

그는 충주시청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약 97만 명 정도였을 때 퇴사했는데 그 정도면 거의 목표에 근접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100만 명을 달성하고 나오면 그다음 직원부터는 목표가 하나도 없지 않나. 게다가 저는 인수인계를 1년 동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퇴사 배경에 대해선 조직 내부 분위기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팀장직을 빨리 달았다. 거기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일반분들은 잘 이해 못 하시겠지만 이게 정말 예민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기초 지자체에서 팀장 자리는 졸업, 병장 같은 느낌인데 졸병이 병장 자리를 먼저 가면 누가 좋아하겠냐. 남들이 볼 때 특혜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선태는 지난 2월 사직한 뒤 지난달 새롭게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으며, 29일 오전 기준 16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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