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어린 딸을 태운 채 택시를 운행하던 기사에게 한국인 승객이 다정한 말을 건네며 아이에게 용돈을 준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25일 베트남 단찌신문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30대 택시기사 당 반 단 씨는 아내와 5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공장에서 일하며 이른 아침 출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씨는 평소 딸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
아침 일찍 손님 호출이 잡히는 날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딸을 차량에 태운 채 일을 한다.
단 씨는 "아이를 데리고 일할 때마다 손님에게 불편을 줄까 봐 조심스럽다"며 "조용히 뒷좌석에 앉아 있으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이날 박닌성으로 이동하는 한국인 승객을 태웠고, 아이는 학교에 가기 전 차량에 함께 타 조용히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승객은 약 1시간 넘는 이동 동안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에서야 승객은 뒤늦게 아이가 함께 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이가 있었네?"라고 놀라 말했다.
이후 미소를 지으며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넸고, 아이에게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 아이에게 용돈을 건넸다.
예상치 못한 따뜻한 행동에 단 씨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손님도 줄었는데, 이런 배려를 받으니 큰 힘이 된다"고 외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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