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반등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아 친화 정책의 영향으로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사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시한 342개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전년 대비 34.5%(7,000여 명) 증가한 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만 명을 채용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공공기관 채용은 2021년 2만 6,000명, 2022년 2만 5,000명, 2023∼2024년 2만 명으로 축소됐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공공의료 분야(3,000명 증가)와 한국철도공사의 교대제 근무 확대(2,000명 증가) 등이 채용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총정원은 전년보다 5,000명 늘어난 42만 9,000명이다.
기관장 평균 보수는 1억 9,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직원 평균 보수는 7,400만 원으로 3.0% 늘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재경부는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선택적 복지비 과다 지급분(273억 원) 환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출산축하금 등 지원 기준 개정으로 수혜 대상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 등 저출생 극복 정책에 따라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사용도 급증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4년보다 38.7% 늘어난 9,278명, 출산휴가자는 24.6% 증가한 8,276명을 기록했다. 임원을 포함한 관리자 직위의 여성 구성원 비율은 26.4%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산업은행 등 3개 은행을 제외한 339개 공공기관의 자산은 1,210조 3,000억 원, 부채는 전년보다 3.7%(27조 1,000억 원) 증가한 76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74.1%로 전년 대비 6.4%포인트(p)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채권 발행 및 차입이 늘어난 토지주택공사(13조 6,000억 원), 주택금융공사(3조 7,000억 원), 한국도로공사(3조 원) 등은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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