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이란 최고지도자 "美, 수치스러운 패배…호르무즈에 새 질서 세울것"

  • 등록: 2026.04.30 오후 20:40

  • 수정: 2026.04.30 오후 20:4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났다고 주장하며 역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없애고 호르무즈 해협의 새 관리 체계를 수립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시간 30일, 모즈타바는 '페르시아만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페르시아만은 무슬림 국가와 이란 국민에게 (신이) 준 전무후무한 축복이자 정체성과 문명의 일부"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모즈타바는 또 성명에서 "페르시아만이 수 세기 동안 열강들의 침략 대상이었지만, 이란은 이에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혁명은 이러한 저항의 전환점이었으며, 이제 압제자들의 손길을 완전히 끊어낼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세계적 패권 세력(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남으로써,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뒤이어 "역내 미군 기지는 취약하고, 우방국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미국의 존재는 그저 지역 불안정의 원인일 뿐"이라고 했다.

모즈타바는 "페르시아만의 밝은 미래는 미국이 없는 미래"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있어, 적대 세력의 이용을 차단하는 새로운 법적 규칙과 관리 체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즈타바는 영토 수호에 과학·군사 기술을 총동원하고, 새로운 해협 관리 체계를 통해 역내 국가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모즈타바는 "1만㎞ 밖에서 악의를 가지고 찾아온 외세의 자리는 바다 밑바닥뿐"이라며 "저항 정책을 통해 실현된 승리의 사슬이 세계와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여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1622년 사파비 왕조가 포르투갈 세력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몰아낸 것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30일을 '페르시아만의 날'로 지정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