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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파업은 경영 실패 책임"

  • 등록: 2026.05.01 오후 12:27

  • 수정: 2026.05.01 오후 12:29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1일 초유의 전면 파업 사태가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회사에 즉각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현장을 외면한 경영의 결과"라며 "회사가 진정으로 손실과 고객사 신뢰 훼손을 우려한다면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즉시 실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노동절인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오는 5일까지 닷새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단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가 만든 사태"라며 "노조는 조정 결렬 이후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는 책임 있는 제안 대신 가처분과 같은 법적 압박, 무차별적 연차 시기 변경권 통보, 파업 참석 여부 사전 확인, 손실 규모를 앞세운 경고성 메시지 등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비상 대응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충분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회사는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았고, 파업 대응에도 실패했다"며 "이는 현 경영진의 총체적 난국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전날 존 림 대표가 연 타운홀 미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이제 와서 회사가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더라도 직원들이 이를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명확하다"며 "조정결렬 이후 회사는 대화보다 압박과 책임 전가에 집중해 왔고, 이러한 경영진의 행태가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 핵심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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