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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M&A 호조로 대기업집단 102개로 확대

  • 등록: 2026.05.01 오후 17:48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K-뷰티, K-푸드 열풍과 대규모 인수합병, 주식시장 및 지정학적 요인 등에 힘입어 11개 기업집단이 자산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늘자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소속 회사 3,538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정 집단은 지난해 92개에서 10개 증가했고 소속 회사 수는 237개 늘어났다. 자산 12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7개(소속 회사 2,088개)로 작년보다 1개 늘었다. 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곳은 한국콜마, 오리온, 라인, 토스, 웅진 등 11개다. 화장품(한국콜마), 제과(오리온) 등 주력 산업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반면 자산 5조 원 미만으로 감소한 영원은 지정에서 제외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는 다우키움과 교보생명보험 등 2곳이 상향 지정됐고 이랜드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다우키움의 경우 주식시장 활황 덕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49위→47위)됐으며 증권업을 주력으로 하는 DB(40위→37위)와 대신(76위→69위)의 순위도 올랐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방산 수요 증가로 한화(7위→5위), 한국항공우주산업(62위→53위), LIG(69위→63위)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변동도 눈에 띄었다.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웅진이 신규 지정됐고 SBI저축은행을 품은 교보생명보험은 47위에서 42위로 올라섰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59위→48위),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64위→52위)의 도약도 두드러졌다.

이번 지정 결과는 주력 산업의 성장과 국제 경제 상황, 인수합병(M&A) 등 기업 생태계의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콜마와 오리온의 신규 지정은 K-뷰티, K-푸드 등 소비재 중심의 산업 팽창을 반영한다. 또한 토스의 신규 진입은 핀테크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재확인시켰으며 증권업계 전반의 순위 상승은 주식시장 호조라는 거시경제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

방산 수요 급증으로 인한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순위 도약, 귀금속 가격 상승 및 환율 변동을 원인으로 한 희성, 일진글로벌의 신규 지정은 글로벌 지정학적·경제적 변수들이 개별 기업의 외형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공정위는 앞으로 지정된 기업집단에 대한 심층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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