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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상 부수더니 이번엔 수녀 폭행…이스라엘서 또 '기독교 혐오' 범죄

  • 등록: 2026.05.01 오후 21:42

  • 수정: 2026.05.01 오후 21:47

[앵커]
이스라엘에서 기독교 혐오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남성이 지나가는 프랑스인 수녀를 밀치고 발길질까지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옷에 검은 베일을 쓴 수녀를 한 남성이 뛰어서 뒤쫓아오더니 그대로 밀어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는 수녀를 그대로 둔 채 뒤돌아 가던 남성은 다시 다가와 발길질을 합니다.

폭행을 말리려던 시민과는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예루살렘 시온산 인근에서 프랑스 국적의 수녀가 이스라엘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추적 끝에 36살 유대인 남성을 검거했는데, 종교적 증오에 기반한 인종차별적 폭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히브리대학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기독교 공동체와 그 상징물을 향해 고조되는 적대적이고 우려스러운 양상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내 극단주의자들의 기독교 혐오 범죄는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19일에는 이스라엘군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망치로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신성모독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알리 하미드 / 베이루트 시민 (현지시간 지난달 21일)
"적이든 아니든, 누구도 신성한 종교적 성물을 침해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 나라에 와서 무엇을 하든 간에, 이것은 종교적 성스러움이기 때문에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종교 자유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독교 성직자를 향해 돌을 던지는 등의 물리적 폭력이 60건, 침 뱉기는 181건에 달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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