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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우회 수송' 또 성공…이란 '선제적 감산'에 더 커진 수급 불안

  • 등록: 2026.05.03 오후 19:22

  • 수정: 2026.05.03 오후 19:36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로가 막히면서 우리 정부도 홍해를 통한 우회로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지난달에 이어 또 한번 우리 유조선이 홍해 바닷길을 통과했습니다. 원유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 하지만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 여전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으로 막혀버린 호르무즈해협, 그 반대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쪽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과해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은 초대형 원유운반선으로 알려졌는데,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17일 우리 선박 한 척이 홍해를 통과한 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4월 6일 국무회의)
"홍해 내 사우디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선적 운송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회로를 통한 원유 운송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원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다만,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 지원 세력인 만큼 이 우회로도 100% 안전하진 않습니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해상봉쇄로 수출길이 막힌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오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건데, '유정'이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기까지는 '상당히 오래 기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니까 감산을 시작했다고 보여지거든요. 고유가 상황은 올해 말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보통 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만큼 다음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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