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정청래·하정우, 초등생에 "오빠 해봐"…野 "아동 학대"

  • 등록: 2026.05.04 오전 07:33

  • 수정: 2026.05.04 오전 07:36

[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 정치 초보라서 그럴까요, 부산 북구갑 출마 선언을 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잦은 구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장 유세 중에 정 대표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건데요. 나이가 마흔 살이나 많은 남자 어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발상, 설령 농담이었다고 해도 쉽게 납득이 가진 않습니다. 아동 학대라는 비판이 일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사과했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 구포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던 정 대표와 하 후보는 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말을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 오빠 해봐요. (오빠.)"

하 후보도 자신을 가리키며 "오빠"라고 거듭니다.

올해 48세인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종용하는 모습에 "낯 뜨겁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동 성희롱, 아동 학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그걸 듣고 '오빠'라고 하면서 맞장구치며 웃고 있는 하정우 전 수석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 의원 또한 "일종의 아동학대나 다름 없다"면서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 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냐"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 후보도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사퇴하고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하 후보는 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모습이 논란이 되자 "손이 저려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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