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뒤지더니 버린 얼음컵을"…광장시장 이번엔 '얼음 재사용' 논란
등록: 2026.05.04 오후 13:26
수정: 2026.05.04 오후 13:29
서울 광장시장의 한 식당 직원이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얼음을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정오쯤 광장시장 인근 카페에서 창밖으로 시장을 내려다보던 중 한 식당 직원이 가게 앞 쓰레기통을 뒤져 얼음이 든 플라스틱 음료 컵을 꺼내는 모습을 목격했다.
직원은 그 컵을 가져가 수돗물이 나오는 고무호스로 컵에 담겨있던 얼음을 두 번 정도 씻어낸 뒤 그 얼음을 스티로폼 상자에 넣었다.
잠시 후 또 다른 직원이 해당 얼음을 넣었던 스티로폼 상자를 열고 생선 위에 그 얼음을 가득 채워 넣었다.
A씨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직원은 얼음을 재사용한 것뿐 아니라 쓰레기통을 만진 손을 씻지도 않고 바로 요리까지 했다”며 “시장이니까 위생과 관련된 여러 사정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쓰레기통 얼음을 식당에서 재사용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식당 사장은 ‘사건반장’ 측에 “가게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료가 바닥에 흐르지 않게 정리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얼음 재사용 지시는 시키지도, 전달받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얼음이 아까운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광장시장의 한 노점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유튜버 ‘카잉’은 지난 16일 러시아인 친구와 광장시장에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들은 한 노점에 들러 만두와 잡채,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카잉이 “소주도 종이컵으로 먹어요?”라고 묻자 상인은 “여기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후 “물 있나요?”라고 묻자 상인은 500㎖ 생수를 건네주고는 “2000원”이라며 물값을 따로 요구했다.
카잉이 “한국에서 물 파는 건 처음이에요”라고 했고, 상인은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상인회 측은 노점에서 1.8ℓ짜리 생수를 사서 컵에 따라주는 곳들이 있었다면서, 외국인들이 먹다 남은 물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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