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금요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한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수백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합동 예배가 진행됐다. 사원 내부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신도들은 인도와 인근 주차장까지 기도 매트를 펼치고 예배에 참여했다.
이날은 이슬람교의 정기 합동 예배로, 매주 금요일 오후 열리는 가장 중요한 종교 의식이다.
이 같은 장면은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소셜미디어에도 영상 형태로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사원 앞 보행로에 매트를 깔고 기도하는 인파가 길게 늘어선 모습과 함께 현장 상황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사원 앞 보행로 상당 구간이 예배 인파로 채워진 모습이 확인된다. 인근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유동 인구가 뒤섞이며 일시적인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행법상 도로를 점용해 행사를 진행할 경우 사전 허가가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는 별도의 통제 인력이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근 상인들은 매주 반복되는 인파 집중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 한 상인은 “금요일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손님 이동이나 차량 통행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안산 원곡동 일대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무슬림 인구 역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종교 시설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금요 예배 때마다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와 경찰은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매주 정례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인파를 체계적으로 통제하기에는 제도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도로와 보행 공간 활용 문제를 둘러싸고 공공질서 유지와 종교 활동 보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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