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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감독 '집단 폭행' 가해자들 구속…"식당 CCTV 삭제 시도 정황"

  • 등록: 2026.05.04 오후 21:31

  • 수정: 2026.05.04 오후 21:48

[앵커]
영화감독 김창민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남성들이 구속됐습니다. 앞서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이들의 증거 인멸 정황을 잡아냈습니다.

구자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2명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지난해 10월 영화감독 김창민 씨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입니다.

故 김창민 감독 집단 폭행 피의자
"(김창민 감독 살해하려 폭행한 겁니까?) … (10차례 이상 폭행한 사실 인정합니까?) …"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엔 이들이 길바닥에 쓰러진 김 씨를 끌고 가며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포함됐습니다.

폭행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사이 경찰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김상철 / 故 김창민 감독 아버지
"불안한데, 뭐 자식 잃었는데… 유족 측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 지난 세월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가해자들이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지우고, 식당 CCTV까지 삭제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집단 폭행 당시 동석자
"밥 먹고 있었고 김창민 감독님이 조용히 해달라고 그래가지고 조용히 해달라고 해서 조용히 했고 근데 계속 시비를 걸어 가지고."

검찰은 이들에게 적용된 상해치사 혐의 대신 살인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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