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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하정우 '오빠 강요' 논란에 사과…교육단체 '아동학대' 고발

  • 등록: 2026.05.04 오후 21:37

  • 수정: 2026.05.04 오후 21:58

[앵커]
선거 때마다 입조심, 말조심을 강조합니다. 한마디에 선거 결과가 출렁였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특히 지도부가 후보들에게 늘 당부하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8살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에게 하정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해 비난을 받았던 정 대표와 하 후보가 결국 사과했는데, 사과 문구가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교육단체는 아동학대 혐의로 두 사람을 고발하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어제 부산 구포시장 방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여러 차례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하정우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 (어제)
"오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오빠 해봐요. 오빠 해봐요."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어젯밤 사과 메시지를 냈고, 아이와 찍은 사진도 SNS에서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 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합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9일 선거 기간 동안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오만한 언행에 대해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손 털기' 논란에 이어 또 설화가 터져나오자 표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부산) 시민들의 주류가 중도 보수층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 경쟁자인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맹공에 나섰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처음 보는 성인 남성이 그것도 공적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낯선 아이에게 특정 호칭을 반복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는 명백히 부적절합니다."

학생학부모교사 인권보호연대는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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