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오빠 소리가 아동 성희롱? 머릿속이 음란마귀냐"…민주연구원 부원장 글 논란
등록: 2026.05.05 오전 10:55
수정: 2026.05.05 오전 10:5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구포시장 유세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한 논란과 관련해,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야권의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김광민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오빠' 소리 한 번에 아동 성희롱까지 끌어오는 그 대단한 상상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본인 머릿속이 온통 음란 마귀로 가득 차 있으니 나이 차이 나는 남녀가 부르는 평범한 호칭조차 섹슈얼하게 들리는 것 아니냐"며 "이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냥 본인의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애먼 사람한테 투사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부하기 싫어서 페미니즘을 '단어 검열 놀이'로 배운 무식의 소치랄까"며 "진짜 인권을 논하고 싶으면 단어장에서 성적 코드 발굴할 시간에 본인의 비뚤어진 안경부터 닦으시길 추천한다. 그 정도면 거의 질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호칭 검열', '상상력 과잉', '무식하면 용감하다', 음란 마귀가 문제' 등을 달았다.
최근 야권에서 "정 대표와 하 후보가 어린이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하는 건 명백한 아동 성폭력이고, 아동 인권침해"란 비판이 잇따른데 반박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김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선거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작금의 언어 왜곡 현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 특정 용어에 편향된 프레임을 투사해 본래 의미를 변질시키는 것은 심각한 '맥락적 전유'다. 라캉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기표(오빠, 빈곤 포르노)가 본래의 기의(친족, 빈곤의 도구화)를 잃고 왜곡된 욕망의 기표로 재부호화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빠'를 성적 판타지로 변질시키거나, '빈곤 포르노'라는 학술적 용어를 성적 비하로 오독하는 행위는 상대를 인격체가 아닌 '대상'으로 고립시키는 권력적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도 논란이 되자 "게시물에 쏟아진 비난이 개인의 부족함보다는 커뮤니티의 '좌표 찍기' 공격임을 깨닫고, 이제는 이를 의연하게 즐기게 됨"이라는 새로운 글을 올렸다.
경기도의원인 김 부원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으로 검찰의 '연어 술자리 회유'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부지사를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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