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빌라 논쟁'으로 번진 정원오·오세훈 '부동산 공방'

  • 등록: 2026.05.05 오후 21:43

  • 수정: 2026.05.05 오후 21:58

[앵커]
서울시장 선거는 아무래도 부동산 문제가 최대 이슈인 듯 합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시니어주택 공급,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논란에 이어 이번엔 빌라 공급 문제로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빌라냐, 아파트냐... 정답은 없습니다만, 모든 게 수요와 공급이 딱딱 맞아야 지나친 집값 상승도, 하락도 없는게 아닌가 싶은데, 후보들 간 오간 이야기들을 고승연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전세값은 올 한 해 동안 2.37%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월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서울의 전월세 폭등의 책임이 오세훈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은 10~15년이 걸리지만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빌라 공급 등으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겁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5년 동안 시장을 하시면서 전월세 폭등 왜 대비하지 않으셨습니까? 2-3년이면 전월세 문제 대책을 세울 수 있고 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근본 원인인 "아파트 물량 부족을 방치한 채 빌라를 공급하면 된다는 인식은 황당한 대안"이라며 빵 없으면 케이크 먹으라는 식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오 후보도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은 박원순 전 시장의 정비구역 취소가 근본 원인이라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시장 때 시작됐던 정비사업 물량 대거 축소, 주택 공급 빙하기에 들어가게 된 사실을 굳이 숨기기 위해서 이렇게 적반하장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이 다시 아파트에만 집착하다 어떤 주택도 공급하지 못한 게 '오세훈 5년의 민낯'이라고 재반박하는 등 양측은 오늘 하루 부동산 관련 논평만 10건을 주고 받았습니다.

관훈클럽 토론회 방식을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오 후보 측은 전월세 문제 해결을 위한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지만, 정 후보 측은 사전에 합의된 초청간담회 형식을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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