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쿠팡 1분기 영업손실 3545억 원…'적자 전환' 쇼크

  • 등록: 2026.05.06 오전 07:35

  • 수정: 2026.05.06 오전 07:43

[앵커]
지난해 정보유출 사고로 홍역을 겪은 쿠팡이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분기 매출 12조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은 이어갔지만, 정보유출에 따른 보상비용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발표한 올 1분기 매출은 약 12조 460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났지만,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에 실패했습니다.

'수익성'은 두드러지게 악화됐습니다.

쿠팡은 이번 1분기, 3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 적자로, 지난해 1분기 2300억 원대 흑자와 비교하면 이익이 1년 만에 6000억 원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른바 '탈팡'으로 불리는 회원 이탈로 매출 성장이 둔화된 데다 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보상 비용과 법률 비용을 지출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지난 1월)
"쿠팡은 모든 정부 조사에 전폭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와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 인프라 확충에 들어간 막대한 자금도 영업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적자에 대해 "잃어버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감수해야 할 일회성 비용"이자 "장기적 성장을 위한 계획된 투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끼워팔기 등에 대한 공정위 제재와 최대 1조원 대로 예상되는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도 앞두고 있어 정보유출 사태 여파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