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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은 기억력, 카페인은 집중력…커피 효과 달랐다

  • 등록: 2026.05.07 오전 09:46

  • 수정: 2026.05.07 오전 10:04

커피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커피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 마시는 커피가 카페인 함유 여부에 따라 우리 뇌의 인지 방식을 다르게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대(UCC) 산하 APC 마이크로바이옴 아일랜드 연구팀이 최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는 학습과 기억력 관련 반응을 활성화하는 반면 카페인 커피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불안감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평소 하루 3~5잔의 커피를 즐기는 31명과 전혀 마시지 않는 31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섭취 중단 후 다시 커피를 마시게 하며 장내 미생물과 심리 상태의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카페인 여부와 상관없이 커피 섭취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우울감, 충동성이 공통적으로 감소하는 기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기제로 '장-뇌 축(gut-brain axis)'을 지목했다.

커피 속 성분이 소화와 담즙산 생성에 관여하는 '에게르텔라' 균과 긍정적 감정에 영향을 주는 '피르미쿠테스' 균 등 특정 유익균의 활동을 돕고, 여기서 생성된 대사물질이 뇌와 상호작용하며 심리적 웰빙을 유도한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이끈 존 크라이언 교수는 "커피는 단순한 각성 음료가 아니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식이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단기간 진행된 만큼, 장기적인 건강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커피 한 잔이 장내 환경 변화를 통해 우리의 감정과 인지 기능을 조율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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