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야생 멧돼지 3마리가 세종 도심에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상가, 주차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포착됐는데, 2마리는 사살됐고 1마리는 달아난 상태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아지 크기 만한 야생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소로 뛰어듭니다.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뒤쫓고, 몸싸움을 벌인 뒤에야 붙잡힙니다.
목격자
"싸움을 하다가, 자전거를 다 넘어뜨리고 여기 털이랑 혈흔이 있는 흔적을 저희가 봤습니다."
인근 대형 상가 지하주차장에도 커다란 멧돼지가 뛰어들어오더니, 전기차 충전소 등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닙니다.
세종 도심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처음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입니다.
이후 인근 지역에서도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사살됐지만, 야산으로 달아난 한마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소방 관계자
"상가에서 고립된 장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빨리 저희가 잡을 수 있었는데 한 마리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세종 지역에선 지난달 15일에도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건물 유리창을 부수는 등 피해를 냈습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
"개체 수가 많다 보면 먹이가 부족하니까 내려올 수는 있는데 농작물이 민가에 있다 보니까 뭐 내려오는 거고…"
전국적으로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는 매년 1000마리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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