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세 가뭄이 심해지면서, 이번주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데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효과도 사라지면서, 서울 핵심 지역 집값도 차례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세대가 넘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30일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전세가 9억3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달 새 1억 원 넘게 올라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송파구 A 공인중개사
"작년에는 30평대가 7억 정도, (지금은) 9억까지 올라왔거든요. 실거주 위주로 되면 괜찮은데 그 대신 전세 물건이 많이 줄었어요."
550세대인 바로 옆 단지도 전세 매물이 0건, 이 일대 아파트 모두 전세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B 공인중개사
"'전세 하나 나왔다' 하면 아우성이죠. 전세 찾는 분들 리스트가 또 있어요. 전세 나오면 빨리 전화해서 그날로 나가버려요."
서울 전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며 전주보다 0.23% 상승했는데 10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입주장이 끝나가는 송파구를 비롯해 성북구, 노원구 등 서울 전역이 전세난을 겪고 있습니다.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대출규제에 실거주의무 강화로 임대매물 자체가 자취를 감춘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
"서울 중하위 지역 중심으로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도) 외곽 지역까지도 전월세 매물의 부족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서울 집값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서초와 송파에 이어 용산구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대부분의 급매물이 소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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