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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이어 '전삼노'도 사과 요구…삼성전자 2대 노조도 반발

  • 등록: 2026.05.08 오후 14:29


삼성전자 3대 노조가 공동투쟁본부를 탈퇴한 데 이어 2대 노조까지 최대 노조를 상대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노노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출처:전삼노 홈페이지
출처:전삼노 홈페이지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에 ‘조합원 의견 수렴 활동에 대한 교섭 배제 협박성 발언 유감 표명 및 사과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전삼노는 조합원 약 1만7000명을 보유한 삼성전자 2대 노조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약 7만3000명, 3대 노조인 동행노조는 2500명 수준이다.

전삼노는 공문에서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가전·모바일 사업 담당 DX 부문 조합원을 대변하는 이호석 전삼노 지부장의 현장 소통 활동을 문제 삼으며 “사과하지 않으면 교섭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이에 대해 “DX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서 지우겠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타 노조에 대한 경솔한 언행으로 대외적 신뢰를 실추시켰던 전례에 이어 이제는 내부의 정당한 목소리마저 '교섭 배제'라는 압박으로 입막음하려는 태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최 위원장의 사과와 조직 간 신뢰를 회복할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또한 DS와 DX를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노조 내부 갈등은 최근 성과급 협상을 둘러싸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DS 부문 소속이 80% 이상인 초기업노조가 DS 부문에만 초점을 맞춰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자 DX 부문은 협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3대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도 지난 4일 공동투쟁본부 탈퇴를 선언하며 “과반 노조가 소수 노조 의견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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