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합의' 없이 추진한 개헌 끝내 무산…필리버스터 예고에 우원식 상정 '포기'
등록: 2026.05.08 오후 21:18
수정: 2026.05.08 오후 21:30
[앵커]
민주당이 주도해 온 일부 개헌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우원식 의장과 여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불성립된 개헌안 투표를 다시 추진했지만, 야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자 결국 상정을 포기했습니다.
개헌이란 중차대한 이슈를 야당과 합의하지도 않은 채 밀어붙인 게 과연 적절한 건지....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감정이 격해진 듯 의사봉을 강하게 내리칩니다.
"쾅쾅쾅"
개헌안 투표에 불참하는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를 쏟아내는 도중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정략과 억지주장을 끌어들여 39년만의 개헌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 의장과 민주당은 어제 '투표 불성립' 된 개헌안을 다시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졸속 처리에 반대한다며 함께 상정된 50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습니다.
모레 출장이 예정된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포기했습니다.
송언석
"의장이 지금 필버하는 거야, 뭐야 이거!"
"조용히 하세요!"
"내란 정당!"
"위헌 정당!"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략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정말 안타깝고 규탄하는 바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약한 프레임을 뒤집어씌워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했던 저의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청와대는 이틀째 개헌안 국민투표 무산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을 재추진할 계획인데, 국민의힘도 개헌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선거 뒤 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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