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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주고 페라리 샀는데 '사고차량'…사기 혐의로 판매업자 고소

  • 등록: 2026.05.08 오후 21:28

  • 수정: 2026.05.08 오후 21:37

[앵커]
5억 원을 주고 새로 차를 구매했는데, 수리 흔적이 발견됐다면 어처구니가 없겠지요. 고가의 슈퍼카, 페라리가 수리된 차를 새차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차주는 한국법인 대표를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인 페라리의 로마 스파이더 모델입니다.

재작년 9월, 한 사업가가 5억 원을 들여 신차로 구입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80㎞ 주행테스트를 거친 뒤 배편으로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차량 고무 덮개를 들춰보니, 차량 바퀴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구불구불 찌그러져 있습니다.

차량 곳곳엔 도색한 흔적에 볼트를 풀었다가 조인 흔적이 역력하고, 한쪽 문은 제대로 닫히지도 않습니다.

부드럽게 닫혀야 할 문이 이렇게 맞물리지 못한 채 툭 튀어 나와 있습니다. 

정밀 점검을 맡긴 차주는 뜻밖의 판정 결과를 접했습니다.

놀랍게도 '사고 차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크게 부딪히면서 틀이 휘어진 게 아닌가…프레임 자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거든요."

차주는 구매 당시 수리 이력을 비롯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제조사의 한국법인인 페라리코리아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백승우 / 페라리 차주 법률대리인
"하자가 운송 이전에 발생했더라면 페라리 본사로부터 고지를 받았을 것이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했더라도 차량 검수과정에서 확인했을 것이니, 어떠한 경우라도 페라리코리아가 하자를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페라리 코리아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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