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우익 성향의 신생 정당, 영국개혁당이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노동당은 텃밭까지 뺏기며 참패했는데, 주요 정책 철회와 경제 부진으로 표를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개혁당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축배를 듭니다.
나이절 패라지 / 영국개혁당 대표
"보수당 정부 4년 반 동안의 정신적 혼란과 이후 집권한 노동당이 자멸하려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보고 싶은 걸 생각합시다."
2018년 반이민, 반유럽통합을 내걸며 출범한 영국개혁당은 현지시간 7일 치러진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5천여 석 가운데, 1400석 넘게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의석을 이번에 새로 얻었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의회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레이 오퍼드 / 런던 유권자
"또 한 무더기의 거짓말이 나오겠죠. 하지만 영국개혁당은 알고 싶은 부분을 짚어줍니다. 그래서 투표했어요. 변화가 필요합니다."
반면 중동 좌파 성향의 현 집권 노동당은 텃밭을 대거 잃으며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노동당은 투표 집계가 끝나기 전인데도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웨일스에선 1999년 자치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정권을 내주는 것입니다.
총선에서 압승한 지 불과 2년 만에, 주요 정책 철회와 경제 부진 등으로 민심을 잃었단 분석입니다.
보수당과 노동당이 중심이 된 사실상의 양당 체제도 저물었단 평가가 나옵니다.
토니 트레버스 / 런던정경대 교수
"영국의 양당 체제는 붕괴되고 5~6개 정당 체제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정치적 부담에 직면하게 됐지만 사퇴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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