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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유조선 공격시 군기지 보복"…美 "해상봉쇄로 상선 58척 회항"

  • 등록: 2026.05.10 오전 11:55

  • 수정: 2026.05.10 오전 11:5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란은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와중에 유조선이 공격 당할 경우 미군 기지에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란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생긴다면 이는 지역 내 미국 거점과 적의 선박에 대한 강력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반응은 미국이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제한적 교전"이 있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미군은 이란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통해 지금까지 상선 58척을 회항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기준으로, 지난 4월 13일 이후 이란 항구로의 입출항을 막기 위해 상선 58척의 항로를 변경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이란과 휴전한 미국은 같은 달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통항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섰다.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조치다.

앞서 미군은 전날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으며 교전이 발생했지만, 양측 모두 휴전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으로부터 미국의 요구 조건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지에 대해 "나는 아마도 오늘 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입장을 실제로 전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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