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수용된 외국인 포로 가운데 북한군에 대해서만 집요하게 송환 요구를 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의 언급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린포름(Ukrinform)'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포로 교환 업무를 총괄하는 보단 오흐리멘코 포로 조정본부 국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의 포로 교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상당수의 외국인 포로를 수용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 측에서 먼저 교환 요청이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군은 예외"라며 "러시아는 구체적으로 북한군을 넘겨줄 준비가 됐는지 여러 차례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며 "만약 전쟁 포로가 본국 송환을 원하지 않고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그들을 계속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포로 교환 협상에서 소극적인 러시아가 유독 북한군 포로에 대해서만 적극적인 송환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언급이어서 주목된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그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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