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앞 차량과 추돌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남성은 운전을 하다 벌에 쏘인 뒤 알레르기 반응인 쇼크 증상을 보여 사고가 난건데, 날이 더워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로 향하는 왕복 6차선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인도 위를 지나던 오토바이와 간발의 차이로 비껴납니다.
승용차는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인도로 올라갔다가 밑으로 떨어졌어요. (운전자는) 잠자고 있었어요. 땀만 질질 흘리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극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호흡이 가쁜 상태였고 도중에 의식을 한 번 잃었었다고 이렇게 기억이 안 난다고…."
확인 결과, 벌에 쏘인 직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였습니다.
운전자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앙혁준 /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기도 협착 이런 게 생기면서 이제 호흡곤란이 온다든지 의식이 떨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심정지나 이런 아주 심각한 그래서 사망하는 경우가…."
벌을 유인하는 이런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벌이 달려들 땐 손을 휘두르지 말고, 즉시 자세를 낮춰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나야 합니다.
벌쏘임 사고는 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증가하는데, 전체 사고 10건 중 8건이 7월에서 9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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