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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전승절 열병식 첫 참가…"푸틴의 북한군 사열, 북러 혈맹 완성"

  • 등록: 2026.05.10 오후 19:39

  • 수정: 2026.05.10 오후 20:09

[앵커]
러시아의 전승절,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열병식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참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직접 북한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이후 '북러 혈맹'의 완성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하고, 금빛 훈장을 달고 은색으로 번쩍이는 총을 든 북한 군인들이 광장을 가로지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처음으로 공식 참석한 겁니다.

"조선인민군 장병들은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쿠르스크주를 해방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습니다."

러시아 관영 방송은 이들을 '영토를 되찾아준 용사'로 치켜세웠고, 푸틴 대통령은 사의를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푸틴동지는 조선인민군 열병종대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는 북한 육해공군 1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북한의 육해공군 모두가 러시아와 혈맹을 맺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진호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전승절에 참여한 유일한 동맹 우방국인 국가가 북한 밖에 없거든요. 사실 동맹을 넘어서는 운명 공동체, 혈맹이다 이런 것들을 굉장히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여 명을 파병해, 이 가운데 2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파병 중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외국인 포로 가운데 유독 북한군 포로에 대해서만 인도 가능성을 물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탈북민 단체는 어제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군 포로의 강제송환 방지와 국제법적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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