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닥치고 공급'…'칸쿤' 정원오, 서울이면 파면감"
등록: 2026.05.11 오후 12:57
수정: 2026.05.11 오후 13:43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날 부동산 문제의 원인은 "박원순 시장 10년간 389군데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이라고 지목하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가 순증 되도록 '닥치고 공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항상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었다. 재개발·재건축이 되면 그 지역이 민주당 지지세에서 국민의힘 지지세로 바뀐다는 잘못된 판단을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오늘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서울시내 전월세난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내놨다.
오 후보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빌라 공급 관련 발언을 겨냥해 "빌라를 많이 짓게 되면 그 지역은 동의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개발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실속형 주택이라고 해서 인프라를 서울시 재원으로 대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금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공약은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는 "다주택자의 다른 말은 민간 임대사업자"라며 "민간 임대사업자를 적대시하는 정책을 펴는 한 공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칸쿤 출장' 논란을 언급하면서 업무 능력과 도덕성 모두에 문제가 있다며 공세를 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해외 업무 출장을 휴양지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며 "서울시 공무원이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파면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정 후보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비교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수록 지지율이 변동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벌써 조금씩 자신감이 넘치셔서 폭주를 시작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겸손을 잃을 수 있는 대통령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존재 자체가 상당한 심리적 제어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당 굿당' 기부채납 논란도 거론했다.
그는 "아기씨당 굿당을 기부채납 시설로 했느냐 안 했느냐 논쟁이 있는데, 저 같으면 이 문제를 마무리해놓고 퇴임할 것"이라며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그냥 퇴임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는 '미래를 내다본 선제 투자'를 꼽았다.
그는 "전문가들로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 투자를 하는 유형의 정치 행정이라는 평가를 종종 듣는다"며 "서울의 대기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것도 국회의원 시절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고, 시장 재임 중 서울 시내버스의 CNG 전환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서울은 욕을 많이 먹으면서 했지만 지금은 국제 기준으로 굉장히 품격 있는 도시가 됐다"며 "둘레길, 한강 르네상스, 정원도시 프로젝트도 서울의 삶의 질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제적인 투자들이 오늘날 서울시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데 큰 효자 역할을 했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힘은 분명한 저의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는 "제가 좀 투쟁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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