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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내용에 불륜까지…'과일 막장 드라마' 청소년에 무방비 노출

  • 등록: 2026.05.11 오후 21:28

  • 수정: 2026.05.11 오후 22:23

[앵커]
최근 SNS에서 과일 캐릭터가 등장하는 짤막한 영상이 인기입니다. 겉으로는 귀엽고 친근한 모습인데, 내용을 보면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런 영상들을 청소년들이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떻게 나를 배신할 수 있어 애플."

"정말 미안해."

다양한 과일들이 사람처럼 등장합니다.

AI로 만든 50초에서 90초 정도의 짧은 영상인데, 과외 선생과 학부모의 불륜, 아내가 다른 종의 과일 아이를 낳는 내용 등 선정적이고 패륜적인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과일 드라마'는 지난 3월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많은 영상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이 잘 태어났습니다"

조회수와 화제성이 커지자, 기업들도 광고에 활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페리카나는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영상이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플루언서들까지 합세해 재생산해내면서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쁜 행동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모방 행위를 할까봐 걱정이에요. 제도적 검열 장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97.4%, SNS 이용률은 78.1%로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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