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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적발된 '멸종위기' 거북 28마리 귀향…내일 베트남으로

  • 등록: 2026.05.11 오후 21:30

  • 수정: 2026.05.11 오후 21:34

[앵커]
밀수범들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다 세관에 적발된 거북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꽃상자거북을 포함해 멸종 위기종 28마리인데, 내일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갑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북이 한 마리가 플라스틱 우리를 빠져 나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인도차이나상자거북입니다.

또 다른 거북이는 사람의 손이 닿자 굉음을 내며 저항합니다.

역시 희귀종인 꽃상자거북입니다.

국립생태원 직원
"닫아요. 박스, 보통 이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행동이긴 한데…."

모두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돼 구조된 거북이들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급이거나 멸종위기 등급으로 분류된 희귀종입니다.

강규호 /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
"국내 반입하려다가 적발돼서 구조된 케이스고요. 야생에서 채집돼서 국내에서 특이애완동물로 판매되려고 하려던 개체들인 것 같아요."

그동안 4개종 28개체가 국립생태원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었는데 원래 서식지인 베트남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목적지는 베트남 꾹푸엉국립공원 거북보전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북 보전시설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차이나 반도에 사는 멸종위기 거북을 복원하는 곳입니다.

현지에서 거북이들은 야생복원 훈련 등을 거쳐 보호구역으로 방사되거나 종 보전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립생태원이 밀수나 유기된 야생동물을 해외 기관으로 이관한 건 7번째로, 이번 거북이 이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거북이들은 검역절차 등을 거친 뒤 내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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