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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에 서울 매물 '급감'…李 ,비거주 1주택자 '세끼고 매도 허용' 공식화

  • 등록: 2026.05.11 오후 21:34

  • 수정: 2026.05.11 오후 21:39

[앵커]
우려했던 대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줄었습니다. 어제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탓이겠지요. 정부는 매물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가 세를 끼고 집을 팔 수 있는 방안도 공식화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세대에 달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매도 매물이 45건에서 열흘 새 10개 넘게 줄었습니다.

거래 문의도 뚝 끊겼습니다.

서울 성북구 A 공인중개사
"양도세 이제 중과 되잖아요. 그러면은 (다주택자들이) 굳이 안 팔려고 하겠죠. 매물 다 집어넣죠. 잠그는 거죠. 이제 상황 보겠다, 이제 시장 눈치 보겠다는 거지."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그제 6만 8400건에서 오늘 6만 5600건으로 이틀 새 2800건 증발했습니다.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나왔던 다주택자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B 공인중개사
"대단지 몇 천 세대 이상 되는 것에도 물건이 지금 없는 수준으로 구하기가 힘들어서. 호가도 올라가고. 한 3000만 원 이상은 오른 것 같아요."

국토부는 추가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 나섰습니다.

비거주 1주택자가 세를 끼고 무주택자에게 집을 팔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재명 대통령은 '억까', 억지로 까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국토부의 방안을 공식화한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근본적인 공급 부족은 해소하지 못한 채 일종의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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