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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의심' 영국인 외딴섬 고립…의료진과 약품 공중 투하

  • 등록: 2026.05.11 오후 21:46

  • 수정: 2026.05.11 오후 21:50

[앵커]
한 크루즈선에서 희귀 감염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그동안 격리돼 있던 각국의 승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자국민 의심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수부대까지 투입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송기에서 의료물자를 투하합니다.

낙하산을 멘 군인들도 차례차례 뛰어내립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남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트리스탄다쿠냐, 영국 본토에서 약 1만km 떨어진 남대서양의 작은 섬으로 221명이 살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곳 남성 주민 1명이 한타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이자 공수부대원 6명과 군의관 2명을 투입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 탑승했다 지난달 14일 트리스탄다쿠냐에 하선했는데 2주 뒤부터 증세를 보였습니다.

토비 엘킹턴 / 영국군 제16 의무연대
"활주로도 없고 왕복 항해도 매우 길기 때문에 신속하게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중 투하뿐입니다."

다른 승객 140여 명은 첫 사망 환자가 나온 지 약 한 달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가 최장 45일간 자가 격리와 모니터링 등을 거치게 됩니다.

모니카 가르시아 / 스페인 보건부 장관
"승객 전원은 무증상입니다.모든 절차가 정상적이며, 스페인 국민들이 먼저 하선한 후 네덜란드행 항공편이 출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른 미국인 한 명과 프랑스인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한타바이러스 글로벌 발병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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