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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5도 화물칸서 6명 사망…美 텍사스 국경 밀입국 참사

  • 등록: 2026.05.12 오전 10:37

  • 수정: 2026.05.12 오전 11:00



밀입국 시도가 끊이지 않는 미국 텍사스 국경 지역에서 화물열차 내부에 숨어 이동하던 이주민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라레도 차량기지 인근 화물열차 화물칸에서 6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라레도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미·멕시코 교역의 핵심 관문 지역이다.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유니언 퍼시픽 철도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자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웹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에 따르면 희생자 6명 중 1명은 여성, 나머지는 남성이었다. 남성 희생자 가운데 1명은 10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여성 희생자(29)는 멕시코, 남성 희생자(24) 1명은 온두라스 출신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남성 4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멕시코 또는 온두라스 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시관 사무소는 “희생자 발견 당시 현장 온도는 화씨 105도(섭씨 45도)에 달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지만 여성 희생자는 고체온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라레도 경찰 조사관 호세 바예사는 “열차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가 사건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언 퍼시픽 철도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수사 당국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가족 연락을 위해 각국 영사관과 협조 중이라고 검시관 사무소는 전했다.

라레도는 텍사스주의 대표적인 육상 통관 거점으로, 2024년 기준 텍사스 육상 통관 무역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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