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장중 5% 급락한 것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인공지능) 국민배당금’ 언급 탓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AI 이익 국민배당 구상에 요동치는 한국 증시’란 기사를 통해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7999.57까지 올랐다가 5%대 넘게 급락해 7400선까지 밀려났다.
김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인프라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응당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이 과실은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김 실장의 발언은 AI의 등장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격차를 벌릴 위험이 있다는 경제학자들과 정치인들의 우려를 뒷받침한다”며 “한국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글로벌 AI 인프라 붐의 전리품을 업계 리더들이 더 많이 공유해야 한다는 공공의 목소리로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호민 리 롬바드 오디에 싱가포르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하락 속도를 볼 때, 촉발제는 김 정책실장의 예상치 못한 ‘국민 AI 배당’ 발언이었다”며 “김 실장이 한발 물러나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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