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걸프국들을 보복 공격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를 가장 많이 공격했는데, 아랍에미리트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석유시설에 대해 은밀한 반격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시설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지난달 8일 이란 남부 라반섬의 정유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랍에미리트가 비밀리에 보복 공격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공식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적대 행위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 UAE 대통령 (지난 3월)
"UAE의 적들에게 한 가지 더 전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쉬운 먹잇감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중순 이란 상공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전투기가 목격된 이후 아랍에미리트 참전에 대한 추측은 이어져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정밀 타격과 방공, 공중 감시 등의 자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각종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 전력도 사실 중동 내 높은 순위를 차지한 만큼 (이란에 대한) 충분한 대응력을 갖고 있다…."
이란은 개전 이후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이스라엘보다 많은 28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풀기 위해 필요 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과 연계된 두바이 내 학교와 클럽을 폐쇄하고 이란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통행권을 거부하는 등 독자 제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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