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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전명 '대형망치' 검토" 합의압박…이란 "전쟁 배상금 달라" 콧방귀

  • 등록: 2026.05.13 오후 12:25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휴전을 깨고 전쟁을 재개할 경우 작전명을 기존의 '장대한 분노'(Epic Fury)에서 '슬레지해머'(Sledgehammer)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대이란 군사작전이 재개될 경우 새로운 명칭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거론되는 작전명으로는 '대형 망치'를 뜻하는 '슬레지해머'가 있으며, 그 외에도 복수의 다른 작전명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작전도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로 명명한 바 있다.

2명의 미국 정부 관리는 미군의 현재 해당 지역 주둔 병력과 자산은 지난 2월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당시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우리는 지난 2월 27일보다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더 큰 화력과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군이 추가 항모 전단을 배치하고, 기존에 두 달간 투입됐던 일부 전력을 교체 및 재정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새 작전명 검토는 기존의 '장대한 분노' 작전이 종료됐다고 선언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미국이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기존 요구만 계속 되풀이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 협정에는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라며 "이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합의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봉쇄(미국의 이란 해상봉쇄)를 지속하면서 종전을 이야기할 수 없고 제재를 이야기하면서 외교를 논할 수 없으며 침략과 불안정의 근원인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지역 안정을 논할 수 없다"며 미국의 현 입장은 외교로 위장된 강압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리바바디 차관은 "전쟁, 봉쇄, 제재, 무력 위협에 직접적으로 역할을 한 당사자가 단순히 이란의 반응이 항복 문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다면 핵심 이슈는 평화가 아니라 위협, 압력을 통해 정치적 의지를 강요하는 것임이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소통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종전안 도출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이란 측 입장에 대해 "바보 같은 제안", "쓰레기 같은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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