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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도 주차난·교통체증"…북한 자가용 급증에 달라진 거리 풍경

  • 등록: 2026.05.13 오후 13:59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내 자동차 소유 규제 완화와 중국산 차량 유입 증가로 평양에서 주차난과 교통 체증 등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평양 위성사진과 SNS 게시물, 현지 방문객·사업가 인터뷰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평양 시내에서 개인 소유를 의미하는 노란색 번호판 차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기존에 국가나 군 소유 차량을 의미하는 파란색·검은색 번호판 차량이 대부분이었다.

북한은 2017년부터 자가용 소유를 일부 허용했지만 차량 등록은 기관이나 사업소 명의로만 가능했다. 그러나 2024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개인 자가용 소유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면서 사실상 개인 차량 보유가 확대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유엔 대북 제재가 느슨해진 틈을 타 중국을 통한 차량·부품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용 타이어의 대북 수출량은 19만 3000개로 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 88% 증가했고, 자동차 윤활유·그리스 수출량도 같은 기간 150% 늘었다.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싱가포르 출신 사진작가 아람 판은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며 “노란색 번호판 차량 100대 이상을 봤고 대부분 중국 브랜드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SNS에 공개된 평양 시내 차량 사진에서는 5자리 번호판도 확인돼 등록 차량 수가 1만대를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평화경제연구소의 정창현 소장은 “북한 내 자가용 수가 연간 2만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평양 주요 호텔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고, 락랑구역 복합상업시설 주변에도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에는 전기 택시용 충전소 설치도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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