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주한미군 사령관 "졸속 추진하면 밤잠 못들 것"…전작권 불만?

  • 등록: 2026.05.13 오후 16:11

  • 수정: 2026.05.13 오후 16:1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가 전문성의 축적을 요하는 일을 일정(timelines)을 정해 추진하려 할 가능성이 나를 잠 못 들게 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미국 육군협회(AUSA) 인도·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무엇이 당신을 밤잠 못 이루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일을 하도록 떠밀릴 가능성"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미 군사당국이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되도록 조속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일정을 맞추려고 조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에서도 "정치적 편의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계속 보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심포지엄 발언에도 조건과 역량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는 그의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이 "외교를 위한 시간, 지속적으로 대비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나아가 전작권 전환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75년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