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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미사일 기지 복구한 이란…우방에 통행 허용하며 통제권 '과시'

  • 등록: 2026.05.13 오후 21:10

  • 수정: 2026.05.13 오후 21:12

[앵커]
이란은 휴전 기간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미사일 기지 대부분을 복구하고는 관리하는 해협이 10배나 넓어졌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방들에겐 해협 통과도 승인하면서 자신이 호르무즈의 주인이란 점도 과시했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체가 연기를 내뿜으며 밤하늘을 가로지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교전을 벌인 다음날 이란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군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주변 33개 미사일 기지 가운데 30곳에서 다시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를 회복했다며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미 해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이 전쟁 이전 기준으로 70%의 미사일과 발사대를 여전히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습으로 대부분 파괴시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다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6일)
"그들은 대공 방어 체계가 전혀 없습니다. 레이더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미사일 전력도 대부분 궤멸 상태입니다."

해협에 소형 잠수함까지 배치한 이란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해협의 범위가 10배로 넓어졌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11일)
"(전쟁 종식에 집중하자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처리하고 미국이 이란에 가하고 있는 봉쇄도 중단하자는 뜻입니다."

우방국을 상대로는 해협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최근 이란이 이라크와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고 원유와 LNG를 실은 유조선들을 잇따라 통과시켰다며 이는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이란이 행사하고 있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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