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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대화 없다"…삼전노조 총파업 강행 수순

  • 등록: 2026.05.13 오후 21:21

  • 수정: 2026.05.13 오후 21:24

[앵커]
성과급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가 이틀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노조는 추가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총파업까지 딱 1주일 남았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 쯤, 삼성전자 노조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준비하던 조정안 초안에 대해 노조가 '더 퇴보한 안건'라며 조정 중단을 요구한 겁니다.

김형로 /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
"조정안 제시 없이 조정 절차가 종료되었다고 설명들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영업이익 10%에 특별 보상을 더해주겠다는 사측안에 대해 정부는 연봉 50% 상한선은 그대로 두고 영업이익의 12%까지 성과급 규모를 늘리는 중재안을 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을 당초 15% 요구안에서 13%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도 상한선을 없애라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위원장
"저희가 1등했을 때만 성과급을 받는 구조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저희의 성과를 하이닉스 기준에 맞추는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 같이 성과가 좋을 때만 특별 성과급을 주겠다는 사측안과 영업이익의 일부를 고정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조안은 통상임금 적용 문제 등과 맞물려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21일부터 18일간 예고한 총파업에 5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며, 사측과의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위원장
"추가적인 회사와 대화는 파업 종료까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청와대는 "대화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노조가 대화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정부의 개입과 법원의 파업 금지 가처분 인용 여부가 총파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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