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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SUV로 가드레일 들이받고 '줄행랑'…잡고보니 '초등학생 3인방'

  • 등록: 2026.05.13 오후 21:33

  • 수정: 2026.05.13 오후 21:36

[앵커]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선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필사적으로 달아났습니다.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두 초등학생이었고, 그 차도 훔친 거였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가 굽어진 도로를 달리다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 받습니다.

에어백이 터진 차 안에서 3명이 내리더니 무작정 뛰기 시작합니다.

뒤이어 나타난 순찰차량이 이들을 뒤쫓습니다.

목격자1
"'쾅' 소리가 나가지고 뛰어나왔더니 여기 앞에 박고, 조그마한 애들 셋이서 뒤에서 두 명이 내리고 앞에서 한 명이 내리고…."

경찰을 따돌리며 추격전을 벌인 이들 3명은 놀랍게도 모두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초등학생 3명은 이 길을 따라 도망쳤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200m 정도 뒤쫓은 끝에, 사고 현장 부근에서 1명을 붙잡았습니다.

목격자2
"어린애 하나가 도망가더라고요. 도주하는데 바로 경찰차 오면서…. (나머지 2명은 혹시?) 못봤어요. 한 명만 이쪽으로 내려가고…."

달아난 공범 2명도, 사고 5시간여 만에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사고 지점에서 4.5㎞ 떨어진 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시동이 걸리자 차를 몰고 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의자가 이제 우리 경찰 순찰차를 보고 놀라서 이제 (가드레일을) 충격한 것 같아요."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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