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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5년 만에 최저…"AI탓에 진로 바꿀까 고민"

  • 등록: 2026.05.13 오후 21:37

  • 수정: 2026.05.13 오후 21:41

[앵커]
'취업이 어렵다'는 말은 줄곧 나왔지만, 이제는 정말 충격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새로 뽑을 바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거겠지요. 이런 흐름 속에서 청년 고용률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급기야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정책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4학년 조혜규 씨, 그동안은 주변에 회계사 준비생이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회계법인들이 AI를 도입하면서 채용이 줄자, 진로 고민을 하는 동료들이 많아진 겁니다.

조혜규 / 대학교 4학년
"AI가 회계사를 대체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CPA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훨씬 예전보다 선배들 때에 비해서는 많이 줄은 거 같고…."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 4000명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특히 청년(15∼29세) 취업자는 19만 4,000명 줄었고, 청년 고용률도 43%대까지 곤두박질쳐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와 내수 부진 속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청년층의 고용 충격이 유독 큰 겁니다.

실제로 AI 영향권에 있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취업자가 11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2013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폭입니다.

공대 졸업 취준생
"제가 취준 1년차(2022)에 비해서는 확실히 그 코딩쪽은 많이 줄긴 했어요."

그리고 코딩쪽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분야도 많이 준 것 같고요.

이러다보니 자포자기 심정으로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사상 최대인 2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AI의 진화와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번 지표가 고용 충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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