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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 "폐섬유증으로 41㎏까지 빠져…유언장까지 남겼었다"

  • 등록: 2026.05.14 오전 09:04

가수 유열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간을 떠올리며 '폐섬유증' 투병기를 고백했다. (출처:tvN '유퀴즈')
가수 유열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간을 떠올리며 '폐섬유증' 투병기를 고백했다. (출처:tvN '유퀴즈')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기를 고백했다.

어제(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유열이 출연했다.

유열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PPEE)을 진단받고 약 7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유열은 폐섬유증에 대해 "아직까지 치료약은 없고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만 있다.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고 호흡에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는 것"이라며 당시 몸무게가 무려 41㎏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결국 의사는 연명치료 여부를 가족에게 묻기도 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12살이었다며 "학교 화장실에서 아빠를 살려달라고 기도했다더라"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이었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았다.

유열은 "3개월 만에 제 순서가 됐는데 취소가 됐다. 기증된 폐의 상태가 안 좋았다. 두 번째 기증자가 나타났는데 국과수에서 부검 결정이 나면서 수술이 또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후 2번의 심정지가 오며 위급한 상황도 벌어졌고, 유열은 "교수님에게 종이를 달라고 했다. 아내랑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아들한테는 아무 말도 못 해준 것 같았다.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이걸 아내에게 전해달라'고 했다"며 2년 전 유언장까지 썼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남긴 유언장에는 "사랑하는 아들아, 점점 더 멋져지고 있어 고마워. 아빠와 약속한 많은 일들 못해서 아빠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친 것이다.

유열은 현재 회복률 90% 이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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