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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요청하자 "말씀 가려해라"…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강행 논란

  • 등록: 2026.05.14 오후 13:48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오는 17일 열리는 제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가 한강공원 사용 승인 문제와 드론라이트쇼 동선 충돌 논란 속에 강행 방침을 밝히며 참가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행사”라며 서울시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일부 구간은 우회 코스를 운영해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는 대회 측이 한강공원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일부 구간에 ‘불법 대회’ 안내 플래카드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회 동선 일부가 뚝섬한강공원 일대 드론라이트쇼 운영 구간과 겹치면서 안전 우려도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동대문구청 허가만으로 한강공원 전체 코스를 사용하는 대규모 마라톤 개최가 가능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한강본부 안내문에는 500명 이상 참가 마라톤은 별도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지정 코스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환불 요구에 대한 조직위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참가자가 “돈 받아놓고 참가자들을 기만하면서 강행할 거면 환불해달라”고 항의하자 조직위는 “3월 31일자로 취소 신청 기간이 만료돼 환불은 불가하다”며, 답변 말미에 “말씀 가려서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여 온라인에서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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