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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산악 사고로 325명 사망…절벽·협곡 '골든타임' 사수 훈련

  • 등록: 2026.05.14 오후 21:40

  • 수정: 2026.05.14 오후 21:44

[앵커]
얼마 전 경북 주왕산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했지요. 이제 날씨가 좋다보니 산에 오르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조가 늦을수록 피해가 커지는 만큼, 소방당국이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실전 훈련을 벌였습니다.

그 현장에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70m 높이 절벽에 남성 2명이 매달려 있습니다.

설악산 비선대 정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다 고립된 건데, 헬기까지 투입돼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한용규 / 119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아래로 같이 동반 하강하는 방법을…"

지난 3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는 3만 건.

325명이 숨지고 6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이 실족과 조난이었고, 5월부터 10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잦아지는 산악사고에 소방 당국도 실전훈련에 나섰습니다.

구조대원들이 30도 경사진 비탈길을 뒷걸음치며 내려가더니, 부상자를 들것에 옮겨 끌어당깁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로프 하강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거나 다쳤을 때 노란색 표지판에 적힌 검은색 글자와 숫자 열 자리만 불러주면 구조대가 조난자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나홀로 등산'을 피하고, 해가 지기 전 하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지반이 약해진 봄철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2배 가량 빠른 만큼, 본인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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